성유진 KLPGA투어 2년 연속 우승…상금 4위 [여자골프]

성유진(23·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OUT) 가든(IN) 코스(파72·6350야드)에서는 17~21일 2023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선수 64명 및 총상금 9억 원 규모로 열렸다.

성유진은 예선 1~3라운드 ▲조은혜 ▲김민별 ▲조아연, 16강~4강 ▲임희정 ▲유서연2 ▲홍정민, 결승 ▲박현경을 차례로 꺾고 우승상금 2억2500만 원을 받는다.

성유진이 2023 KLPGA 정규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성유진이 2023 KLPGA 정규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지난 시즌 롯데오픈에서 거둔 한국여자프로골프 1부리그 데뷔승 이후 351일(11개월 17일)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제패에 힘입어 2023 KLPGA투어 상금 4위 및 대상포인트 8위로 올라섰다.

KLPGA 입회 후 성유진은 ▲2018 점프투어(3부리그) 4경기(1승) ▲2018·2020 드림투어(2부리그) 11경기 ▲2019~2023 정규투어 98경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대회에 113차례 출전했다.

▲정규투어 12억2351만5918원 ▲드림투어 798만3729원 ▲점프투어 651만8100원 등 KLPGA 누적 상금은 12억3801만7747원이 됐다. 이하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성유진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한 홀 한 홀 내 플레이만 잘하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보답받게 돼 정말 기쁘다.

- 지난해 4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두고 1년도 안 돼 또 우승한 비결은?

△ 항상 스스로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매년 발전하고,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어 조금 더 발전했던 것 같다.

- 발전한 것이 있다면?

△ 기술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해외 투어를 다녀와서 도전했던 마음가짐과 실패의 경험이 정신적인 부분을 포함해 한 사람으로서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동갑내기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이겨냈는지?

△ 사실 한 번도 내 동기들보다 잘해본 적이 없었다. 아예 클래스가 다르다는 생각으로 나와 비교하지 않았다. 나는 나만의 스타일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하루 살아왔더니 이렇게 좋은 날이 왔다.

- 캐디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는데?

△ 저혈압이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 때 숨이 잘 안 쉬어질 때가 있다. 원래는 안 그랬는데, 최근 장거리 비행을 많이 하면서 생긴 증상이다. 오늘도 11번 홀에서 그런 증상이 왔는데, 캐디와 얘기하면서 긴장을 풀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은 어떤지?

△ 오늘도 샷을 할 때마다 통증이 있었다. 하지만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

- 어떤 전략으로 나왔는지?

△ 상대방에게 버디 기회가 오면 파를 하든 보기를 하든 지는 것은 똑같으니 공격적으로 퍼트를 하려고 했다. 매치플레이는 초반에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면 힘들어진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 대기만성형 골퍼라는 얘기가 나온다.

△ 루키 시즌은 굉장히 힘들었다. 큰 꿈을 안고 정규투어에 왔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시드전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래도 시드순위전을 거쳐 2020시즌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준우승으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났다.

- 이번 시즌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 전지훈련을 3년 동안 안 갔다. 올해 처음으로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확실히 전지훈련을 다녀오면 시즌 초반 샷감이 일찍 올라온다는 것을 느꼈다. 전지훈련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 유소년 골프에 기부를 많이 하고 있다.

△ 이번에도 기부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내가 기부함으로써 유소년 선수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 올해 남은 계획

△ 메인스폰서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2주 뒤에 있는 롯데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도 성공하고 싶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법무부, 뉴진스 하니 고용 정리 후 불법 체류 조치
창립자 이수만, SM 30주년 기념 콘서트 불참
김희정, 랩스커트+홀터넥 크롭탑 한껏 드러낸 노출
블랙핑크 리사, 시선 사로잡는 비키니+우월한 몸매
김혜성에게 감동을 준 오타니의 한국어 인사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