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일 스릭슨투어 시즌 3승…대상포인트·상금 1위 [남자골프]

송재일(25·스릭슨)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스릭슨투어(2부리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7290야드)에서는 29~30일 2023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가 총상금 8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송재일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69-64)로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600만 원을 획득했다. 4·5회 대회에 이은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 3번째 우승이다.

송재일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송재일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한국프로골프 2부리그에서 한해 3차례 정상을 차지한 선수는 2019년 챌린지투어 박승(27·삼호저축은행) 이후 처음 배출됐다.

KPGA는 2부 챌린지투어 및 3부 프론티어투어를 2019년 챌린지투어로 통합했다. 2020년부터는 스폰서 이름을 따 ‘스릭슨투어’로 불린다.

송재일은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1위 ▲평균타수 4위로 2023 스릭슨투어를 독주할 기세다. 2020년 4회 대회 데뷔승 후 정상과 멀어진 과거가 거짓말 같다. “한 시즌에 우승을 세 번이나 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퍼트 감각이 좋았고 샷도 흐름을 잘 이어가 후반에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 이유를 자체 분석한 후 “항상 겸손을 강조하는 아버지와 앨런 코치에게 큰절을 올리고 싶다”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함께 훈련하며 같은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친구 조위현 프로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인 송재일은 “티샷 방향성은 계속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우승을 추가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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