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리(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리그) 5번째 출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충청북도 청주시 그랜드 컨트리클럽 서(OUT) 동(IN) 코스(파72·6224야드)에서는 29~30일 2023 KLPGA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5차전이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임채리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67-64)로 김지우B(20)를 6타 차이로 따돌리고 KLPGA 점프투어 5차전 우승상금 450만 원을 획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3차전 6위였다. 데뷔승에 힘입어 이번 시즌 점프투어 ▲평균타수 1위 ▲그린적중률 1위 ▲상금 2위로 올라섰다.
임채리는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많이 떨렸다. 침착하게 멘탈을 잡고 플레이하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정말 기쁘다”며 KLPGA 대회를 처음으로 제패한 소감을 말했다.
“4차전은 퍼트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돌아본 임채리는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퍼트가 잘 따라줘 노보기플레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점프투어 5차전 우승 이유를 자체 분석했다.
유소년 시절에는 기누다배 제15회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 여자부 종합 1위 및 일송배 제35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 1위로 빛났다. 2022년 9월 제7기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으로 뽑혔다.
임채리는 “항상 응원해주는 부모님, 골프와 컨디션을 담당해주는 김일환 원장님, 스릭슨의 김정혁 매니저님, 데상트의 손호성 담당자님 그리고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으로 인연을 맺은 박세리 감독님과 OK배정장학재단 김영상 대리님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한 지난해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를 통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1부리그)에 데뷔한 임채리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치며 선전했다.
2023년 3월에는 제1차 KLPGA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를 통과했다. 4월 시드순위전 본선 12위에 올라 점프투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임채리는 “만족할 플레이를 이어가면 드림투어(2부리그)에 올라간 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차근차근 위상을 높이겠다면서도 “박세리 감독님처럼 미국 LPGA투어에서도 활약하여 세계골프명예의전당(WGHF)에 입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는 당찬 포부 또한 밝혔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2023 점프투어 5차전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6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