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 필 미켈슨, 도박에만 10억$ 썼다? 유명 도박사 주장

골프 선수 필 미켈슨(53)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AP’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유명 도박사 빌리 월터스가 발간 예정인 ‘갬블러: 위험한 삶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책의 내용을 인용, 미켈슨의 도박 의혹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켈슨은 지난 30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도박에 쏟아부었다.

필 미켈슨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필 미켈슨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자신의 기록과 소식통에게서 들은 정보를 종합,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1만 달러를 베팅해 10만 달러를 딴 것이 1115건, 22만 달러를 베팅해 20만 달러를 딴 것이 858건이었다. 이것만으로도 베팅 규모는 3억 1100만 달러에 달한다.

2011년에만 3154건의 베팅을 했으며, 특히 6월 22일에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43건의 베팅을 해 14만 3500달러를 잃었다. 풋볼, 농구, 야구 등에 7065건의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터스는 미켈슨이 도박을 통해 잃은 돈이 이전에 알려진 4000만 달러가 아닌 1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범위를 더 넓혀 30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도박에 쏟아부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미켈슨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도 돈을 걸었다. 2012년 라이더컵에서 자신이 출전한 미국팀이 이긴다는 것에 40만 달러를 베팅해줄 것을 주문했다.

월터스는 “내가 들은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자신이 감독하는 경기에 돈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피트 로즈의 사례를 들며 이를 거부했고, 미켈슨도 이를 수긍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켈슨이 다른 곳에서 베팅을 했을지는 잘 모른다. 그가 상식적으로 행동했기를 바란다”며 미켈슨이 다른 경로를 통해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 돈을 걸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미켈슨은 저스틴 로즈와 싱글 매치에서 졌고 미국은 유럽에게 역전패를 당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미켈슨을 처음 만났으며, 2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베팅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50대 50으로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관계는 2014년 끝났다. 당시 월터스가 내부 거래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을 때 미켈슨은 고소장에 이름이 올라갔지만, 처벌은 받지 않았다. 대신 주식 거래로 얻은 1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놨다. 월터서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켈슨이 “단순한 진실만 이야기했어도” 자신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 결과 나는 자유를 뺏겼고, 수천만 달러의 돈을 뺏겼으며 지금까지 매일 고통받고 있다. 복역 기간 딸은 자살했다. 내가 감옥에 갇혀있지 않았다면 딸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그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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