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수 KLPGA 여자프로골프 42경기 끝에 데뷔승

전지수(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전 경험 2334일(6년4개월21일)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전라북도 고창군 석정힐 컨트리클럽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파72·6292야드)에서는 9월 5~6일 2023 KLPGA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이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점프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 3부리그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를 친 전지수는 강미진(18)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50만 원을 받는다.

전지수가 2023 KLPGA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전지수가 2023 KLPGA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전지수는 2017년부터 점프투어 7시즌 42번째 참가 끝에 KLPGA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첫 TOP10일 정도로 정상과 거리가 멀었던 아쉬움을 날렸다.

2016년부터 KLPGA 정규투어(1부리그)에서 8시즌째 활동 중인 전우리(26)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전지수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했던 무용을 그만두며 진로를 고민하다가 우리 언니를 따라 16살 때 골프 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돌아봤다.

“수년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속상하고 지쳤다”며 고백한 전지수는 “최근 연습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부모님, 할머니, 친척들과 후원해주는 타이틀리스트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2023 KLPGA 점프투어 13차전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9월19일(화) 오후 7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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