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강자 김경표(32)가 세계 5대 종합격투기 단체 중 하나인 Rizin에서 데뷔 3연승을 노린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수용인원 1만3291명)에서는 6월9일 라이진47이 열린다. 김경표는 제5경기(5분×3라운드·-71㎏)로 스파이크 칼라일(31·미국)과 맞붙는다.
▲UFC ▲Bellator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일본 라이진은 메이저대회로 묶인다. 김경표는 2022년 Road to UFC 시즌1 라이트급(-70㎏) 준결승 탈락을 2023년 라이진 2승으로 만회했다.
스파이크 칼라일은 △2020년 UFC 1승 2패 △2021~2022년 벨라토르 1승 1패 △2022~2023년 라이진 1승 1패 등 풍부한 큰 무대 경험 때문에라도 쉽게 볼 수 없다.
Road to UFC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정규 계약 자격을 얻는다. 김경표는 △유효타 100-97 △레슬링 공격 성공 4-0 △테이크다운 시도 10-1로 안슐 주블리(29·인도)를 몰아붙였지만, 판정 1-2로 졌다.
잠시도 그래플링 우세를 허용하지 않고 35초 동안 우위를 점했던 만큼 안타까움이 컸다. 안슐 주블리가 김경표를 제친 기세를 몰아 RTU 첫 시즌 라이트급 우승으로 UFC에 진출한 것 역시 아쉬움을 키웠다.
김경표는 라이진에서 2018년 제20회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69㎏ 동메달리스트 우사미 쇼 패트릭(24·일본) 등을 꺾으며 이름값을 높였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6월3일(한국시간) 김경표를 라이트급 87점으로 평가했다. UFC 밖 아시아 선수 중에서 8번째로 높다. 라이진 아시아 파이터로 범위를 좁히면 ▲호리에 요시노리(29) ▲에토 기미히로(36·이상 일본)에 이은 3위다.
스파이크 칼라일은 2022년 3분기~2023년 2분기 173점이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다. 김경표로서는 아르만 차루캰(28·아르메니아/러시아) 이후 2417일 만에 겪는 가장 어려운 상대라 할만하다.
6년 7개월 13일 전 김경표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아르만 차루캰은 올해 4월부터 UFC 라이트급 공식랭킹 1위, 즉 챔피언 다음가는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2024년 6월3일 ‘파이트 매트릭스’
1위 옥래윤(대한민국)
2위 아오키 신야(일본)
3위 아르툠 레즈니코프(카자흐스탄)
4위 호리에 요시노리(일본)
5위 쿠바니치베크 아브디살람(키르기스스탄)
6위 장리펑(중국)
7위 에토 기미히로(일본)
8위 김경표(대한민국)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