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올림픽 ‘금메달의 달’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손기정 황영조는 8월9일 마라톤 우승
레슬링 양정모는 8월1일 건국 후 ‘첫 금’
유인탁 하형주 등도 8월에 동반 금메달

오늘은 8월의 첫날. 손기정의 베를린 마라톤 우승, 양정모의 건국 후 첫 올림픽 제패, 유인탁 하형주 등의 LA 올림픽 우승, 황영조가 이룬 몬주익 언덕의 기적. 이 환희와 영광의 순간들은 모두 8월에 이루어졌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겐 8월이 ‘금메달의 달’로 각인돼 있는지도 모른다.

1936년 8월 9일, 손기정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19초 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유니폼에 박힌 일장기가 부끄러워 꽃다발로 가렸다.

故 손기정이 1936년 제11회 독일 베를린하계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故 손기정이 1936년 제11회 독일 베를린하계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그로부터 56년 뒤인 1992년 8월 9일, 손기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에 1위로 골인한 황영조를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의 모리시타를 추월해 우승의 영예를 안은 황영조는 관중석에서 기다리던 손기정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었다. 공교롭게도 손기정과 황영조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은 8월 9일 같은 날 이루어졌다.

박정희, 양정모 우승 계기로 한국체대 설립 지시
양정모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62㎏ 우승 순간.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정모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62㎏ 우승 순간. 사진=연합뉴스 제공

1945년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뒤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던 한국 체육은 1976년 8월 1일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 결선에서 진 데이비스(미국), 오이도프(몽골) 등을 따돌리고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을 획득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이 금메달을 딴 뒤 40년 만이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대회 후 청와대를 예방한 양정모를 격려한 뒤 “우리나라에도 체육대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1977년 한국체육대학교가 설립됐다.

1984년 8월에 열린 LA 올림픽에서는 레슬링의 유인탁, 김원기, 유도의 하형주, 안병근, 복싱의 신준섭, 양궁의 서향순 등 6명이 딴 금메달로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종합 순위 10위에 올라 세계 10강(TOP-10)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인탁(위)이 1984년 제23회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68㎏ 금메달 획득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유인탁(위)이 1984년 제23회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68㎏ 금메달 획득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1984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유도 –95㎏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사진=대한체육회 ‘스포츠원’ 2015년 6월호
1984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유도 –95㎏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사진=대한체육회 ‘스포츠원’ 2015년 6월호

한국 체육은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12위)만 제외하고 계속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들었으나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로 종합 순위 16위로 밀려나 실망을 샀다.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참가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몇 개의 금메달을 따낼지 관심거리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1일 오전 현재 양궁, 사격, 펜싱 등에서 6개의 금메달(은메달 3, 동메달 3)을 따 종합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이종세(대한언론인회 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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