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챔피언이 세계 6위 대회 강자와 UFC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은 5월21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8대 로드FC 미들급(84㎏) 챔피언 황인수(31)가 Contender Series 시즌9 6주차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정찬성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한국인 올타임 넘버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다 2023년 8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단체 Z-Fight Night 대표를 겸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런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컨텐더 시리즈 아홉 번째 시즌 6주차 일정은 9월17일 진행된다.
황인수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Apex에서 Killacam 미들급 챔피언 윌 커리(27·영국)를 상대한다. 커리는 2024년 시즌8 4주차 만장일치 판정패 이후 379일(1년14일) 만에 컨텐더 시리즈 재도전이다.
Cage Warriors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151명을 보유한 글로벌 6위 규모 단체다. 윌 커리는 2020년부터 케이지 워리어스 9승 3패. 2023년에는 미들급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4년 2~3분기 미들급 58점으로 윌 커리를 평가했다. 58점은 현재 UFC 미들급 58위 및 상위 89.2%에 해당한다. 세계 최고 대회 하위권 레벨의 황금기를 누렸다가 컨텐더 시리즈 시즌8 패배로 기세가 꺾였다.
황인수는 2021년 7월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이 됐고 2025년 3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대한MMA총협회 정문홍(51) 회장은 “계약 해지를 원하여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와 떠난다고 해도 그동안 충분히 잘 해줬다”라며 UFC 도전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