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찝찝하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인 LA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10-5로 이기며 첫 단추를 뀄다.
타선이 일찌감치 터져주면서 쉽게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8회초 고전했다. 알렉스 베시아, 에드가도 엔리케스, 잭 드라이어 세 명의 불펜이 도합 59개의 공을 던지며 겨우 아웃 세 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볼넷만 네 개 허용했다. 엔리케스는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시아는 날카롭지 못했다. 엔리케스도 마찬가지다. 커맨드가 안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상황에서 베시아는 조금 짧게 가져가려고 했다. 그래도 여전히 20구 이상 던졌다. 10-2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엔리케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좋지 못했다”며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모멘텀을 막을 누군가가 필요했다. 드라이어가 엘리(엘리 데 라 크루즈)와 좋은 승부가 될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졌고 결국에는 마지막 타자도 뜬공으로 잡았다”며 말을 이었다.
평소 불펜 투수들의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하는 그는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 투수가 공격적으로 던질 때 리드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지만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보면 불리한 카운트를 내주게 되고 공짜 진루를 허용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모멘텀이 쌓이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 이닝에서 본 장면”이라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8점차 리드에서도 기용하기 불편한 선수들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나 투수들이 계속해서 던지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기간 등판 내용을 통해 선수들을 평가할 것임을 예고했ㄷ.
8회 드라이어가 위기에 몰렸을 때 에밋 시한을 불펜에서 대기시켰던 그는 선발 자원임에도 불펜에 합류한 시한과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언급하며 “두 선수 모두 내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