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에는 후배들 챙기는 몫까지 포함”…두산 박찬호, 오키나와서 후배들과 미니캠프 차렸다

박찬호가 벌써부터 새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두산은 “박찬호가 오명진, 박지훈, 안재석, 박치국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한다”며 “박찬호의 이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 소속 박민, 박정우도 함께 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2014년 2차 5라운드 전체 50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박찬호는 우투우타 유격수 자원이다.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3579타수 951안타) 23홈런 353타점 18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60을 적어냈다.

사진=두산 제공
사진=두산 제공

이후 박찬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총 2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의 조건에 두산과 손을 잡았다.

그렇게 야구 인생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된 박찬호는 후배 선수들에게 개인 훈련을 제안했다. 그는 올해로 3년째 오키나와에서 동계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3일 시작됐으며, 14일까지 이어진다.

참가한 선수들은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 기술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으며, 모두 날씨와 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구단이 내게 투자한 금액에는 그라운드 밖에서 후배들을 챙기는 몫까지 포함된 것”이라며 “아직은 내가 낯설 수도 있는데 흔쾌히 동행해 준 후배들과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이 내 개인 성적은 물론 두산 내야가 탄탄해지는데 어떻게든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한 오명진은 “(박)찬호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나중에 더 훌륭한 선수가 되면 후배들을 데리고 이런 동계 훈련을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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