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가 웃지 못했다.
로젠버그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키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 로젠버그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3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 분위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1사 후 문보경에게 중전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박동원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준 것. 다행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문성주의 좌중월 2루타로 1사 2, 3루에 몰렸지만, 문정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이후 구본혁에게는 볼넷을 범했으나, 박해민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5회초 신민재(우익수 플라이), 송찬의(삼진), 오스틴 딘(유격수 플라이)을 차례로 잡아낸 로젠버그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우완 이준우로 교체됐다. 투구 수가 79구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기에 다소 의아했던 상황.
이는 경미한 통증 때문이었다. 키움 관계자는 “로젠버그가 왼쪽 고관절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며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로젠버그의 이날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남게됐다.
한편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키움은 LG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할 경우 로젠버그는 시즌 5패(4승)째를 떠안게 된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