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좋은 결과 가지고 올 것”…막중한 임무 맡은 정우주, 쾌투하며 한일전 10연패 탈출 앞장설까

“일본에서도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9일 만났던 정우주(한화 이글스)의 말이다. 과연 그는 한국의 일본전 10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의 일본과 2025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6회말 2사에서 대표팀 정우주가 체코 포스피실을 삼진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6회말 2사에서 대표팀 정우주가 체코 포스피실을 삼진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정우주가 6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정우주가 6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앞서 8~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를 3-0, 11-1로 격파한 뒤 15일 일본에 4-11로 완패한 한국은 이날 다시 한 번 일본과 격돌한다.

선발투수로는 정우주가 출격한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정우주는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라 불리는 우완투수다. 올해 51경기(53.2이닝)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적어냈다. 82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만큼 매서운 구위를 지녀 데뷔 시즌임에도 큰 존재감을 뽐냈다. 막판에는 두 차례 선발 기회를 얻기도 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쾌투한 정우주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다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는 세 차례 출전했으나, 3.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10월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정우주가 삼성 김성윤을 병살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정우주가 삼성 김성윤을 병살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5회말 2사 1, 3루에 등판한 대표팀 정우주가 실점없이 이닝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5회말 2사 1, 3루에 등판한 대표팀 정우주가 실점없이 이닝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기세 역시 좋다. 지난 9일 체코와의 2차전 5회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윌리 에스칼라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6회말에도 미칼 신델카(3루수 땅볼), 마렉 흘룹(삼진), 얀 포스피실(삼진)을 잡아내며 성공적으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마쳤다. 당시 성적은 1.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었으며, 총 투구 수는 20구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해당 경기가 끝난 뒤 류지현 감독은 “신인 투수인데다 국제 경기 첫 등판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다. 긴장감도 있었을 것이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막아냈는데, 이번 국제 경기 등을 통해 내년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선수 본인의 자신감도 차올랐다. 정우주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했다. 일본에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상당히 좋다. 형들이나 선배님들 감각도 많이 올라오시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그는 일본과의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다.

평가전이긴 하지만, 최근 일본전 연패가 길어지고 있기에 한국에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큰 경기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4-3 역전승을 일궈낸 뒤 한국은 프로 선수끼리 맞붙는 한일전에서 10전 전패했다.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WBC를 앞두고 ‘일본 공포증’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당장 2026 WBC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선발투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정우주는 호투하며 한일전 10연패 탈출을 견인할 수 있을까.

한편 이에 맞서 일본은 2025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주니치 드래곤스의 부름을 받은 좌완 가네마루 유메토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96.2이닝) 출전에 2승 6패 평균자책점 2.61 78탈삼진이다.

정우주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투수조 동료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우주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투수조 동료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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