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65)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홀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13일(현지시간)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고,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블랙 정장과 블랙 넥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슈트 스타일로 등장했다.
이번 참석은 지난 4월 연인 김민희(43)와의 출산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그동안 배우이자 연인, 매니저로 동행했던 김민희 없이 처음으로 혼자 레드카펫을 밟았다.
홍 감독은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제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며 특유의 유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지난번에는 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할리 베리, 줄리엣 비노쉬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나란히 서며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단으로는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멕시코 감독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등도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1998), ‘하하하’(2010), ‘그 후’(2017) 등으로 꾸준히 칸과 인연을 이어왔으며,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인으로 여섯 번째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민희는 지난달 초 아들을 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에 머물다 최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