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KIA, PS 탈락 트래직넘버 켜졌다. 디펜딩 챔프 몰락 현실로 다가온다

3연패 수렁에 빠진 KIA 타이거즈의 PS 탈락 트래직넘버 등에 점점 불이 켜지고 있다.

KIA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2-6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KIA의 시즌 성적은 61승 4무 68패가 됐고, 5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1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패배로 또 하나의 트래직 넘버가 지워진 KIA다. 현실적으로 이젠 자력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열린 2경기서 지난 14일 LG에 0-14, 16일 1-11로 대패를 당했던 KIA는 17일 경기서도 무기력했다. 스코어 차이는 2-6으로 상대적인 수치에선 앞선 연패 과정과 비교해 더 적었지만 경기 초반 빅이닝을 허용하고 리드를 내준 이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추가점을 내주고 패한 과정 자체는 다르지 않았다.

1회 초 부터 KIA는 선발투수 김건국이 1사 후 2루타를 허용했고 1루수 실책까지 겹쳐 주자 3루의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김건국이 문현빈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했다.

이어진 1회 말 KIA가 반격의 의지를 보였다. 윤도현의 안타 이후 박찬호와 김선빈이 연속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최형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동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1-1.

하지만 이후 KIA가 산발 기회를 대부분 살리지 못한 반면 한화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확실하게 스코어를 벌려 나갔다.

2회 말 KIA는 볼넷과 안타에도 역전 득점을 뽑지 못했는데 이어진 3회 초 한화는 화끈한 장타로 손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이원석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2사 후 리베라토의 중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이후 KIA는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자멸하는 모습도 보였다.

KIA 벤치에서 곧바로 김선빈을 김규성과 교체하는 문책성 교체까지 나왔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에는 노시환이 김건국의 2구째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어느덧 스코어 1-5까지 벌어진 상황. 김건국이 추가 안타를 맞은 이후 등판한 김기훈이 하주석을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이미 흐름이 한화에게로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부진했던 KIA의 선발투수 김건국. 사진=김영구 기자
부진했던 KIA의 선발투수 김건국. 사진=김영구 기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이어진 3회 말 공격서 KIA는 박찬호가 추격의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5로 한화를 3점 차로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공격에서 최형우만 홀로 안타를 때리고, 김규성-위즈덤-나성범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는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이후에도 KIA는 힘을 쓰지 못했다. 5회 2안타를 묶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믿었던 최형우마저 인필드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나고 위즈덤고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더 심각했다. 6회 KIA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이후 7회 한화는 심우준의 내야안타, 이원석의 안타를 묶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리베라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스코어 2-6.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왔던 최지민은 계속해서 투수판에서 이탈하고 연속 안타를 맞고 볼넷 이후 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문현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KIA에게 더는 기회가 없었다. KIA는 7회 김호령, 9회 나성범까지 이닝 선두타자들이 안타를 때리고 공격 물꼬를 텄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무기력한 3연패 흐름에 더해 PS 순위 경쟁팀인 삼성은 최근 2연승으로 오히려 더 흐름이 좋다. 삼성을 추격한다고 할지라도 그 사이에 이미 6위 롯데, 7위 NC와 같은 경쟁상대도 있다.

무엇보다 KIA가 9월 들어 4승 7패 승률 0.364로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팀들의 선전과 함께 KIA의 PS 희망이 커지기는 커녕 탈락의 트래직 넘버가 빠르게 소멸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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