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넥도→에스파, 라이브 잘하는 아이돌에 ‘이것’이 있다 [MK★이슈]

“가수니까요. 가수니까 (라이브를) 고집하죠.”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은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동네스타K’에서 라이브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가수니까’라고 답했다. 명재현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 역시 “사전에 연습할 때부터 (라이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한다”고 응수했다.

데뷔 후 꾸준히 핸드 마이크를 고수하며 ‘핸드 마이크 집착러’로 불리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수많은 무대를 통해 출중한 라이브 실력을 입증하며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이 핸드마이크를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에 쥐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동에 제약을 주지만, ‘이어 마이크’보다 수음력(소리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 소리를 훨씬 더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사진 = 천정환 기자
사진 = 천정환 기자

‘핸드마이크’를 실력파 아이돌을 가르는 척도로도 통하는 이유 또한 ‘수음력’에 있다. 쉼 없이 몰아치는 안무를 소화하면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들려주는 그룹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핸드 마이크를 사용한 라이브가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 봄에 열린 대학 축제부터다. 당시 ‘Supernova’로 인기를 끌던 에스파가 핸드 마이크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엔믹스와 (여자)아이들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대중이 실력파 아이돌에 주목하면서 핸드 마이크가 상징으로 자리 잡은 팀도 등장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초부터 핸드 마이크를 들며 실력파 신인으로 입소문을 탔다. 음악 방송은 물론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에서도 라이브를 고수하며 차세대 공연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출연한 ‘2023 영동대로 K-팝 콘서트’에서 출연진들과 꾸민 ‘붉은 노을’ 합동 무대에서는 눈에 띄는 실력과 패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개최한 데뷔 첫 콘서트에서 격한 안무를 소화하며 전곡 핸드 마이크를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유튜브 ‘잇츠라이브’ 캡처
사진 = 유튜브 ‘잇츠라이브’ 캡처

역주행에 성공한 사례 또한 나왔다. 베이비몬스터가 지난 4월 발표한 데뷔곡 ‘SHEESH’는 공개 당시 호불호가 갈렸으나, 이후 밴드 반주를 가미한 라이브 영상이 회자되며 음원 차트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베이비몬스터는 ‘SHEESH’와 ‘FOREVER’를 비롯해 지난달 활동한 ‘DRIP’ 등 여러 무대에서 핸드 마이크를 들며 라이브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K-팝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특징인 ‘보는 음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가창력 같은 가수로서의 본질적인 역량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K-팝 아이돌의 퍼포먼스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이제는 근본으로 돌아가 노래 잘하는 팀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핸드 마이크 사용 유무를 눈여겨 보기 시작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입증한다. 앞으로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곡 작업 등 뮤지션으로서 여러 능력을 두루 갖춘 팀이 K-팝 시장에서 더욱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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