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이 오는 9일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돌아온다. 타이틀곡은 멤버들이 전원 작사에 참여한 ‘눈물참기’로, QWER 특유의 낭만이 담긴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로 승부수를 뒀다. 데뷔 이래 발매한 모든 곡을 히트시키며 걸밴드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펼친 만큼, QWER의 4연타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QWER은 그간 각종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2023년 10월 발매된 데뷔곡 ‘Discord’는 발매 직후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꾸준히 순위가 오르더니 발매 7주 만에 멜론 TOP 100에 진입했다.
같은 시기 유튜브 뮤직 한국 인기곡 TOP100 차트에서는 3위를 기록한 뒤 무려 5주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좋은 음악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듯, QWER은 서서히 차트 정주행 신화를 일으키며 걸밴드 불모지였던 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발매한 곡들 모두 연달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시키면서 명실상부 ‘밴드신 강자’로 거듭났다. 유튜브가 꼽은 2024년 한국 최고 인기곡 1위에 오른 ‘고민중독’, 출연 없이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한 ‘내 이름 맑음’ 등 괄목할 성과들이 이어진 것. 나아가 QWER은 시상식에서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대세 반열에 오른 만큼 QWER의 이번 컴백에도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데뷔 초와 달리 이제는 이들의 인기를 뒷받침할 기반도 존재한다. 음원차트 성적뿐 아니라, 각종 대형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탄탄한 라이브 무대로 멤버들의 노력과 실력까지 증명한 것. 무엇보다 청춘 감성이 깃든 청량한 밴드 사운드까지,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은 QWER만의 음악으로 새로운 명곡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모든 멤버가 수록곡 전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여름에 걸맞은 QWER만의 청춘 서사 또한 하나의 키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앨범명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처럼, 이들의 진심과 진정성이 다시 한번 대중에게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