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을 드러냈지만 과하지 않았다.
슬릭하게 정리된 헤어,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 그리고 가볍게 웃는 미소. 김태리는 블랙 안에서 단정과 우아의 균형을 보여줬다.
배우 김태리가 서울 성수동을 품격 있게 물들였다.
18일 주얼리 브랜드의 팝업 포토행사에 참석한 그는, 어깨선을 드러낸 블랙 오프숄더 탑과 와이드 팬츠로 절제된 실루엣을 완성하며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헤어는 단정하게 빗어 넘긴 슬릭 스타일.
정수리에서부터 매끈하게 이어진 라인은 얼굴의 구조를 뚜렷이 드러냈고,살짝 말린 포니테일 끝은 부드러움과 도회적인 긴장을 동시에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컬러는 블랙이지만, 분위기는 정적이 아니라 우아함이었다.
포인트는 목선과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디테일, 그리고 그 위에 얹힌 나비 모티브 이어링과 골드 체인 주얼리였다.
주얼리는 크지 않았지만 정확히 균형을 맞춰주었고, 움직일 때마다 반사되는 광택은 고요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김태리는 넷플릭스 신작 ‘이 별에 필요한’을 통해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하며 로맨스와 SF를 넘나드는 차기작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날 김태리는 블랙으로 단정함을 입었고, 태도로 우아함을 남겼다.보는 이들은 색이 아니라 자세에 감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