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아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미국 출국 계획을 접어두고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SSG 구단은 28일 KIA 타이거즈전 종료 후 "추신수 선수의 아내가 팀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으로 오는 것을 강하게 만류했다"며 "자녀들의 돌봄 문제가 미국 현지에서 해결되면서 추신수는 미국 출국 없이 국내에서 선수들과 후반기 일정을 치른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한유섬(32)과 교체돼 의구심을 낳았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 볼넷 이후 대주자와 교체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경기 시작 시간인 18시가 임박해 아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KBO 규정상 라인업 변경이 불가능했고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아내가 남편의 미국 입국을 반대했다. SSG가 후반기 6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위기에 몰린 가운데 자리를 비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SSG는 "추신수의 아내께서 추신수가 한국에서 야구에 전념하며 팀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히고 설득했다"며 "추신수도 미국에 가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