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 감독 "김광현, 75구까지 생각...힘 다했다 생각해 교체" [현장인터뷰]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선발 복귀한 좌완 김광현(33)에 대해 말했다.

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를 3-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3회까지 볼넷 한 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막았던 김광현은 4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한 점을 내줬다. 4회까지 64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쉴트 감독은 "4회는 약간 날카롭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싸웠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엄청난 심장을 갖고 있는 투수기 때문"이라며 김광현이 4회 고전하는 중에도 열심히 싸웠다고 평했다. 그는 팔꿈치 부상 회복 이후 첫 선발 등판을 가진 김광현에 대해 "75구를 상한선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보다 적은 투구 수에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60구가 넘어갔을 때부터 평가를 하기로 했다. 충분히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4회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는 것은 좋았고, 이 과정에서 좋은 공들을 던졌다. 그러면서 힘이 다했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투구를 "그가 가진 것을 보여줬다"고 평한 그는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9회까지 3-1로 앞서갔지만,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가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피츠버그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쉴트는 "좋은 야구를 했지만, 시리즈를 나눠가졌다. 거의 모든 이닝 좋은 모습 보였지만, 2이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무리 레예스에 대해서는 "꾸준히 좋은 공을 던질 때는 좋은 투수"라며 꾸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이 패스트볼은 커맨드가 안됐고,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주변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통제했지만 그것도 좋지 못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자꾸 몰렸다"고 평했다.

이어 "오늘 구위는 좋았지만, 스스로 자멸했다. 안타까웠다. 좋은 공을 던지지 못하고 대가를 치렀다 팀을 위해 잘해왔던 선수다. 다른 몇 가지 자리가 가능한지 보겠다"며 불펜 보직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쉴트는 "그는 강한 선수고, 다시 돌아와 문제를 알아낼 것이다. 야구는 '난관의 경기'다. 투수들이 경기를 하다보면 몇 차례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그의 난관은 유난히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와 함께 노력해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쓰쓰고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그를 상대로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제대로 조정하지 못했고 대가를 치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아쉬워 할 시간도 없이 바로 다음날부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한다. 쉴트는 "우리의 임무는 내일 이기는 것이다. 한 대 맞았지만, 다시 돌려줄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은 싸울 준비가 됐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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