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늘은 `다르빗슈의 유산` 앞세워 승리

선발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생긴 공백,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4-3으로 이겼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A.J. 알렉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5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2016년 드래프트 11라운드에 LA다저스에 지명된 알렉시는 지난 2017년 7월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는 대가로 윌리 칼훈, 브렌돈 데이비스와 함께 이적해왔다. 이번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6경기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의 좋은 성적을 내고 이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A.J. 알렉시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A.J. 알렉시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텍사스는 데인 더닝, 마이크 폴터네비츠, 스펜서 하워드 등 세 명의 선발 투수가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이탈한 틈을 타 신인 선발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제이크 래츠, 글렌 오토에 이어 그가 선발로 나왔다. 이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두 선수, 오토와 알렉시는 데뷔전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했다. 레인저스 구단은 기록 전문 업체 'STATS'를 인용, 신인 투수 두명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경기 기간 안에 나란히 5이닝 이상, 2피안타 이하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최소한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양현종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조시 스보즈, 브렛 마틴, 스팬서 패튼이 이어 던졌고 조 바를로우가 9회를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텍사스 타선은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DJ 피터스가 좌측 담장 넘기는 홈런을 때렸고, 5회에는 레오디 타베라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6회 1사 2루에서 피터스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나다니엘 로우가 아웃됐지만, 다음 타자 닉 솔락이 우측 담장을 넘겨 점수를 더했다.

콜로라도에는 트레버 스토리가 있었다. 경기장에서 가까운 어빙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고향팀을 상대로 7회와 8회 연달아 홈런을 때리며 홀로 3점을 냈다. 자신의 통산 18호, 시즌 3호 멀티 홈런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는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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