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승리한 알렉시 "믿을 수 없는 경험" [현장인터뷰]

빅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텍사스 레인저스 신인 투수 A.J. 알렉시(23)가 소감을 전했다.

알렉시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그는 "지난 이틀은 충격 그 자체였고, 믿을 수 없는 경험들이었다"며 빅리그 데뷔 소감을 전했다. "그저 나에게는 믿을 수 없고 너무 감사한 기회였고, 즐겼다"며 말을 이었다.

알렉시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알렉시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지난 2017년 7월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할 때 팀을 맞바꾼 그는 이번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6경기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의 좋은 성적을 내고 이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전날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거 같았다. 경기전 불펜에서 워밍업을 할 때는 '이제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허둥지둥하는 느낌이었는데 1회를 마친 뒤 안정을 찾았다"며 경기 내내 느꼈던 감정에 대해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감정 기복이 없어보였던 그는 "일부러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애썼다"며 웃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캠프 때 라이브BP를 지켜보는데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알렉시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감정을 가다듬는 모습이었지만, 등판을 끝낸 뒤 '좋아, 잘 해냈어'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봤다. 꽤 멋졌다. 성공을 경험하면서 약간 긴장을 더는 모습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우드워드는 "2-0, 3-1 카운트 등 불리한 상황에서 체인지업이나 브레이킹볼을 사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베테랑들이 커맨드가 제대로 안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한 투구다. 오늘 그는 3볼 카운트가 11차례나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며 그의 침착한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특별히 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던 요헬 포조를 포수로 기용했다. 포조는 빅리그 콜업 이후 첫 포수 출전이었다. 알렉시는 "히코리(레인저스 싱글A팀)에서부터 함께하며 강한 유대 관계를 만들었다. 자신감이 있었다"며 익숙한 포수와 호흡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가 확정된 텍사스는 제이크 래츠, 글렌 오토에 이어 또 한 명의 신인 투수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미래를 밝혔다. 그는 "친구들간의 우정의 경쟁이었다"며 앞서 이들이 보여준 호투가 자신에게도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신인 투수들의 기준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가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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