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5이닝 2실점 이승헌에 “타순 세 바퀴 이후 효율적 공략해야” [MK톡톡]

“아주 좋은 투구였다.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 투수 이승헌(23)의 피칭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서튼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선발로 등판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펼친 이승헌을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승헌은 LG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2-5로 졌지만, 최근 선발 투수들이 불안했던 롯데이기에 이승헌의 피칭이 반가웠다. 서튼 감독도 “아주 좋은 투구를 했다. 이승헌이 9월 지난 3번의 등판을 보면 조금씩 성장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투구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는데 변화구 제구를 잘 했고, 덕분에 직구 구속이 더 빠르게 느껴지는 효과를 봤다”며 “5이닝 던지면서 2점을 줬지만 1점은 보크에 의한 점수였다. 누군가 ‘타임, 타임, 타임’이라고 외치는 걸 들어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확실히 견제를 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운을 뗐다.

무엇보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서튼 감독은 “제구하는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 어제 투구를 보면 원하는 곳에 꾸준히 던지려고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이 통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손가락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투구 감각 회복이 어려웠다. 지금 다시 올라가는 과정이다. 또 제구를 생각하다보니 구속이 떨어진 면이 있다. 가까운 미래에 구속도 돌아올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초반 잘던지다가 중후반 무너지는 경향에 대해 “한 타자를 세 번 상대했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승헌 외에도 서준원, 이인복, 김진욱 등 우리팀엔 좋은 젊은 투수들이 많다. 투수가 성장하기에 앞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앞서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그래야 적은 투구 수로 상대 타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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