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 신설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한진선은 14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총 17점을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 홀 타수에 따라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매긴다.
한진선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1위로 출발했다. 사진=KLPGA 제공
이날 한진선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고득점을 획득했다.
지난 2016년 3부 점프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뒤 이듬해 2부 드림투어에서 다시 2승을 쌓으며 정규투어에 합류한 한진선은 투어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데뷔 시즌인 2018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5위, 지난주 화이트진로 챔피언십 6위 등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 단독 1위에 자리하며 정규투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한진선은 전반에는 파 행진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낚아 반격에 나섰다. 5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그는 7번 홀에서 아깝게 이글을 놓쳤지만 버디로 2점을 따냈고, 마지막 9번 홀 버디로 대회 첫날을 마감했다.
하민송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5점을 기록, 단독 2위에 올랐고, 임희정과 이소영, 이정민이 14점으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