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S 직행 노리는 삼성 뒷덜미 잡고 ‘5강’ 불씨 살렸다 [MK현장]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정찬헌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68승 7무 67패로 다시 승률 5할을 넘어서며 다시 5강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반면 남은 3경기 전승을 통해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던 삼성은 첫 단추부터 꼬였다. 키움에 대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이 75승 9무 58패가 됐다.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 말 1사 1,2루에서 키움 2루 주자 이용규가 이정후의 안타 때 득점한 후 송성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 말 1사 1,2루에서 키움 2루 주자 이용규가 이정후의 안타 때 득점한 후 송성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은 1회말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혜성이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에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이어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정후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윌 크레익이 3루수 쪽 땅볼에 그쳤지만, 1루주자 이정후만 아웃됐고, 2루에서 1루 송구가 빗나가며 병살로 연결되지 못했다. 키움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 선발 정찬헌에 막혔던 삼성은 3회초 1사 후 김헌곤의 볼넷, 박해민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 호세 피렐라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이 달아났다.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정후는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엔 이정후. 몽고메리는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삼성 유격수 김지찬이 공을 뒤로 흘리며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 3루에서 크레익이 적시타로 김혜성도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이 3-0을 만들었다.

흐름은 키움 쪽으로 넘어갔다. 5회말 키움은 몽고메리에 1점 더 뽑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정후가 3루수 직선타, 크레익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의 적시타로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와 4-0이 됐다.

키움은 6회에도 삼성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보탰다. 1사 후 대타 박동원의 2루타에 이어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이용규가 평범한 2루 땅볼을 때렸지만, 2루수 김상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대주자로 들어간 예진원이 득점했다.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 2루에서 크레익의 적시타가 나왔다. 6-0,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키움은 7회말에도 대타 김웅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8-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7회부터는 키움의 필승 공식이었다. 7회 조상우, 8회 김재웅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는 8점 차지만 마무리 김태훈이 올라왔다. 삼성 타선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훈을 두들기며 3점을 뽑았다. 하지만 너무 뒤늦게 발동이 걸린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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