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으로 졌다. 공동 선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덜미를 잡혀 이날 NC를 꺾었다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뼈 아픈 1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7회까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압도 당하면서 0-2로 끌려갔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가운데)이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김주원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되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원석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수비에서 NC에 추가점을 내주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삼성 벤치는 7회까지 투구수 82개를 기록한 백정현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백정현은 선두타자 정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곧바로 최정원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루의 위기에 몰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 장면에서 투수교체 대신 백정현을 계속 믿고 갔지만 삼성에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백정현은 NC 김주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1-3 2점 차로 벌어졌다. 허 감독은 급히 최채흥으로 투수를 교체해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삼성은 9회초 공격에서 허무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결과론이지만 8회말 실점으로 경기 흐름이 급격히 NC 쪽으로 쏠렸다.
삼성은 전날 휴식을 취해 불펜 운영에서 여유가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8회말 한 박자 늦은 투수교체가 패인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오는 30일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