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고 곧바로 응수했다. 8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김인태의 내야 땅볼 때 LG 2루수 정주현의 홈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3-1로 달아났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양석환의 2루타에 이은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5-1까지 도망가며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두산은 오는 5일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KBO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사흘 휴식 후 선발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허경민 4타수 2안타 1득점, 박건우 4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주축 들이 제 몫을 해줬다.
반면 LG는 믿었던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4⅔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타선 침묵까지 겹쳐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막혀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