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신인 가드 케이드 커닝엄(20)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커닝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 원정경기 30분 28초 소화하며 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112-104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그는 "이기면 기분이 더 좋다. 에너지도 더 낫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인 그는 이날 전체 2순위 지명 선수인 휴스턴의 제일렌 그린과 맞대결을 벌였다. 개인 기록은 23득점 5리바운드 기록한 그린이 앞섰으나 결과는 커닝엄이 웃었다.
케이드 커닝엄은 이날 데뷔 후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그는 "(신인 맞대결같은 요소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피스톤스와 로켓츠의 경기였고, 나는 우리 팀에 이점을 줄 수 있는 방법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데뷔가 늦었던 커닝엄은 첫 두 경기에서는 각각 2득점, 6득점에 그쳤지만, 최근 세 경기는 17득점 이상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득점은 얼마 되지않는 그의 커리어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매 경기 치르면서 내 스텝에 더 많은 활력이 느껴진다"고 밝힌 그는 "만약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고 이 수준의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이번 시즌은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중요한 순간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경기 시작전 이런 순간들을 대비해 시각화를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공격 모드로 경기에 임하려고한다"며 비결에 대해 말했다.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부담속에서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전자를 갖췄다"며 커닝엄에 대해 말했다. 그의 평정심에 대한 질문에는 "대학시절 경기 모습에서 봤던 모습이다. 더 중요한 순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볼을 커맨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몇 차례 멈춰세운다. 그는 그런 유전자를 가진 선수다. 물론 아직 발전해야할 부분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승리는 의미가 크다. 자신감을 얻었고 팀 전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날 3쿼터 경기 도중에는 그린이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커닝엄에게 뭔가를 외쳐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했다. 커닝엄은 "상대가 어떤 트래시토킹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상대가 심한말을 하면) 나도 대응할 것이다. 오늘은 그런 말은 없었다. (그린의 도발은) 카메라를 의식한 것처럼 보였다"며 큰 문제 아니라고 말했다.
제일렌 그린은 팀 패배에도 빛났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그린은 "정확히 내가 뭐라 말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경기가 과열되다보니 스스로 흥분했던거 같다. 일어난 일이다. 결국에는 농구로 얘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제외됐던 그린은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팀이 그렇게 뒤진 상황이면 경기에 뛰고 싶기마련"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린이 이날 부담스런 승부를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공격적으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려고했다. 공수 전환도 좋았다. 굳건한 활약을 보여줬다"며 평을 이었다. 커닝엄에 대해서도 "좋은 선수다. 체격이 좋고, 이를 잘 활용하며 슈팅도 좋다"고 칭찬한 그는 과거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소니의 매치업을 예로 들며 "전국에서 관심이 집중된 상황임에도 이 선수들은 잘 대처했다"며 두 선수 모두를 칭찬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떻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지를 배워야한다. 오늘 우리가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경기 막판 계획을 실행하는 모습이 좋지 못했다.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멈춰세워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실수를 알아내고 여기서 배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8점차로 진 경기에서 12개를 놓쳤다"며 자유투 34개를 얻어 이중 22개를 넣는데 그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치에서 시작해 29분 36초를 뛰며 11득점 올린 에릭 고든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고 일침했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실수는 하기 마련이다. 그건 자연스럽다. 문제는 초반부터 시작된다. 초반에 너무 큰 리드를 허용한다. 상대를 그렇게 마음대로 하게하면 어떤 팀과 붙든 상관없이 막기가 어렵다"며 보다 꾸준하고 숙련된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