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1차전에 비하면 변화의 폭이 크다.
김 감독은 당초 이날 정수빈-강승호-페르난데스-김재환-박건우-허경민-양석환-박세혁-박계범 순으로 타순을 짰다. 주전 1루수 양석환이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양석환을 7번까지 내리고 강승호를 2번으로 올리는 처방을 내렸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손목 통증으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경기 시작 직전 정수빈이 왼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정수빈은 전날 외야 수비 때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면서 왼쪽 손에 큰 충격이 가해졌고 이튿날 상태가 악화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 관계자는 "정수빈이 방금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손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해서 급히 라인업을 바꿨다"며 "대타, 대수비 투입 등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전날 1차전을 2-4로 패하면서 시리즈 초반 흐름을 kt 쪽에 뺏긴 상태다. 반격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수의 핵인 정수빈이 2차전 결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정수빈은 포스트시즌 통산 79경기 타율 0.302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타격뿐 아니라 리그 최정상급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두산을 수차례 위기에서 구해왔다.
두산은 정수빈 대신 김인태가 선발로 나서면서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투입할 대타 카드 역시 마땅치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