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 前세인트루이스 감독 "경질에 큰 충격, 여전히 고통스러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도 경질당한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근황을 전했다.

쉴트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 자격으로 'MLB네트워크'에서 방송된 올해의 감독 시상식에 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는 그가 감독 경질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자리였다.

2021시즌 구단 최다 기록인 17연승을 세우며 90승을 기록,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쉴트는 "카디널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것이 자랑스럽다"며 2021시즌을 돌아봤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음에도 경질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마이크 쉴트 감독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음에도 경질됐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카디널스 구단은 이미 정말 특별한 구단이고, 여기서 뭔가 특별한 것을 해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여러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 팀을 이끌며 계속된 승리로 이 팀의 전통과 진실성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카디널스 감독으로서 자랑스러웠던 점에 대해 말했다. 쉴트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지만, 구단은 '철학 차이'를 이유로 그를 경질했다.

쉴트는 이에 대해 "두 눈 사이를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감독 경질로 받은 고통에 여전히 대처하고 있다"며 아직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 면접에도 참가하며 적극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낸 그는 "새로운 기회를 알아보는중이다. 주님께서 나를 원하고 필요로하는 곳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 아내도 전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어디든 합당한 곳을 찾을 것이다.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한편, 쉴트는 이번 투표에서 30인의 기자단으로부터 1위표 1개 2위표 3개 3위표 11개를 획득, 3위에 올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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