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앞둔 오승환 "세이브상 영광,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 뛰겠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오승환은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제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2006~2008, 2011~2013 시즌에 이어 통산 6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올 시즌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제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논현)=김영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제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논현)=김영구 기자
KBO 통산 300세이브,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등 숱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KBO 시상식 참석이 오랜만인데 너무 감사하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며 "언제까지 야구할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는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올해 기록한 모든 세이브 하나하나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세이브를 기록한다는 건 팀의 1승이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기록 외적으로도 불펜투수가 충분히 롱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1982년생으로 내년 시즌 친구 이대호(39), 추신수(39)와 리그 최고령 선수가 되는 가운데 맏형으로서 제 몫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프로에 입단한 신인들 중 불펜투수로 성공하겠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겨서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며 "나부터 지금보다 몸 관리를 더 잘해서 불펜투수들이 롱런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논현(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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