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꺾고 스즈키컵 결승 진출 쾌거

신태용(51)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FF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2로 꺾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가운데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싱가포르와 혈투를 펼쳤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얻었은 뒤 싱가포르 선수 1명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2020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2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싱가포르)=AFPBBNEWS=NEWS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2020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2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싱가포르)=AFPBBNEWS=NEWS1
인도네시아는 팽팽하던 승부에서 호재를 맞았다. 후반 22분 싱가포르 수비수가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11대9로 싸우게 됐다. 하지만 싱가포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외려 후반 20분 경기를 뒤집으며 인도네시아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파상공세를 퍼붓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4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극적으로 동점골을 얻어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인도네시아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싱가포르의 자책골로 스코어는 3-2가 됐다. 이어 연장 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려 싱가포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승리로 2016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아직 단 한 번도 스즈키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가운데 역사적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인도네시아의 결승전 상대는 오는 26일 태국과 베트남의 준결승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태국과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져 매우 불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맞는다. 베트남이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다면 신 감독과 박 감독의 한국인 사령탑 더비가 성사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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