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삼성 상대 토종 에이스 명예 살릴 수 있을까 [MK시선]

두산 베어스가 개막 3연승을 도전한다. 선봉장에는 우완 이영하(25)가 나선다.

이영하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3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두산이다. 개막 3연승이 달려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천정환 기자
이영하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첫 단추다. 2019년 17승으로 토종에이스로 자리매김했던 이영하지만, 이후 2년 간 정체된 느낌이 강했다. 2020시즌 선발로 19경기에 나섰지만 3승(8패)을 따내는 데 그쳤고, 결국 8월말 불펜으로 보직 변경해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다시 선발로 개막을 맞이했지만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9월부터 불펜으로 돌아갔다. 선발진의 축을 잡아줘야 할 이영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두산도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이젠 다시 명예 회복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계획대로 이닝과 투구수를 늘려나가며 개막을 대비해왔다.

4선발이었지만, 세 번째 순서로 등판한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으로 정상 가동하기 힘든 상황. 이영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상대인 삼성 상대로 설욕도 주요 포인트다. 이영하는 삼성 상대로 통산 17경기 53이닝을 소화해 1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열세였다.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저하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삼성 선발로는 역시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22)이다. 왕년의 토종 에이스였던 이영하로서는 더욱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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