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투수들의 선발 대결이 성사될 분위기다. 당사자는 이를 차분하게 준비중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27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4연전 첫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다.
토론토가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 경기에는 류현진이 나온다. 류현진과 오타니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되는 것이다.
류현진과 오타니가 선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19년 류현진이 한 차례 에인절스를 상대했지만 그때는 오타니가 나오지 않았다. 2020년에는 두 팀이 맞붙을 일 자체가 없었고 2021년에는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상대하지 않았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7 1/3이닝 11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10 2/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통산 네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로 좋은 성적을 냈던 에인절스를 다시 상대한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는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 7경기 등판, 38 1/3이닝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순항중이다. 그역시 시즌 첫 두 경기에서 8 1/3이닝 7자책으로 고전했으나 이후 다섯 경기에서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하고 있다.
보는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매치업이지만, 당사자에게는 부담스런 매치업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차분하게 준비중이다. 지난 주말 신시내티 레즈와 홈 3연전 기간 만난 류현진은 "내가 (투수 오타니를) 상대하나?"라는 말로 이번 매치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투수'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타자들에게 맡기기로 결정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