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좋았던 LG 김현수, 그러나 손가락 통증으로 `잠실 빅보이`와 교체 [MK잠실]

LG 트윈스 김현수가 최근 부진을 딛고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그 흐름을 경기 종료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 받은 팬클럽의 선물 덕분에 힘을 냈지만 LG 벤치는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를 이뤘다.

두산 베어스와 LG가 열리는 12일 서울 잠실구장 앞에는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김현수의 팬들이 김현수의 2000안타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커피차를 부른 것. 김현수는 지난달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KBO 역대 통산 16번째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제외한 최근 10경기에서 김현수는 타율 0.220(41타수 9안타) 10타점으로 저조했다. 이 기간 홈런은 하나에 불과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81까지 떨어졌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김현수가 매일 쳐주면 얼마나 좋겠냐. 그래도 타격 사이클이 있으니 평균은 지켜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팬클럽의 커피차 응원의 덕분일까. 김현수는 최근 침묵을 깨는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무사 주자 1, 2루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좌측 방면 안타를 때리며 1타점 추격 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안타를 이어갔다. 스탁의 155km 직구 초구를 그대로 안타로 연결하며 무사 주자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주루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털고 들어왔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팀 타선이 그래도 꾸준하게 안타와 볼넷을 얻어낸 덕분에 4회 빠르게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지만 3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김현수를 볼 수 없었다. LG 벤치에서는 경기 초반 김현수가 느낀 손가락 통증을 허투루 보지 않았다. 더 큰 화를 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5회말 김현수 타석에 이재원을 내보냈다.

LG 관계자는 "김현수가 왼쪽 엄지손가락 첫 마디에 통증을 느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종전 0.281에서 0.286으로 약간 상승했다.

한편, LG는 김현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5회말에 4점을 뽑아내며 7-5로 역전했다. 현재 경기는 6회 초가 진행 중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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