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일 만에 대포, 강민호 “그동안 정말 미안했다” [MK인터뷰]

“그동안 정말 미안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오선진의 3회 투런 홈런이 역전을 이뤄냈다면 강민호(37)의 스리런 홈런은 쐐기포였다.

강민호는 이날 대타로 나섰다. 7회 수비 상황에서 김태군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썼고 8회에 방망이를 잡았다. 한화 벤치는 호세 피렐라를 거르고 오재일을 선택해 2사 1, 2루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강민호의 방망이에 뜻했던 수비가 무너지고 말았다.

삼성 강민호(37)가 26일 대전 한화전 8회 김태군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그의 스윙은 빛났고 쐐기 3점포로 이어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강민호(37)가 26일 대전 한화전 8회 김태군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그의 스윙은 빛났고 쐐기 3점포로 이어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8회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선 강민호는 한화 구원투수 강재민의 143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3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 4월 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82일 만에 얻은 홈런, 그리고 시즌 2호였다. 3-2로 간신히 앞서고 있던 삼성이 4점차로 달아날 수 있게 만든 한방이기도 했다. 강민호는 승리 후 “득점권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정확한 스윙을 하려 노력했다.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쐐기포를 터뜨린 주인공답지 않게 강민호는 기쁨보다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 나빠서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는데 감독, 코치님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해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민호는 “앞으로는 미안한 마음, 그리고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도록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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