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천재타자, 복귀까지 6주 걸린다…"백호야, 재활 잘 마치고 와라" [MK현장]

"본인이 더 힘들 거예요."

kt 위즈 강백호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3-5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강백호. 장성우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 이후 배정대의 안타 때 베이스 러닝을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렸다. 강백호는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구급차에 실려 그라운드 밖을 나갔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판정을 받았으며 복귀까지는 대략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던 강백호에게 시즌 개막 전 발가락 부상에 이어 또 한 번 시련의 시간이 왔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백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kt 위즈 제공
강백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kt 위즈 제공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현재 트레이너 파트로부터 보고받은 걸로는 6주 정도로 예상된다. 부상 정도가 '그레이드 2'라고 하더라. 8월 정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나도 나지만 본인이 더 힘들 것이다. 지금 해줄 이야기가 뭐가 있겠냐. '나도 나지만 너도 힘들겠다. 재활 잘 마치고 오라'라고 했다"라고 제자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강백호를 대신해 1군에 콜업된 선수는 포수 조대현이다. 올 시즌 1군에 2경기 출전했다. 야수 대신 포수를 콜업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타격감이 좋은 장성우와 김준태를 동시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 감독은 "준태와 성우가 잘 치고 있다. 지명타자 자리에 준태가 들어갈 수도 있고, 성우가 들어갈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내야수보다 포수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위닝 시리즈 선점을 꿈꾸는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알포드(우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오운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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