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히터를 허용하고 하루가 지났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톰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클럽하우스에 들어가서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를 잊자’고 했다”며 전날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전날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비롯한 휴스턴 투수들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하며 0-5로 졌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두 번째 노 히터의 제물이 됐다.
“다 지난 일”이라며 말을 이은 톰슨은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뉴욕 원정에서 노 히터를 당한 뒤 다음날 이긴 것을 상기시켜줬다. 안타를 20개를 치든 한 개도 못 치든 어차피 한 경기를 진 것”이라며 1패에 불과함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시즌 내내 좋은 회복력을 보여줬다. 지난 일은 쉽게 잊는다. 그렇기에 오늘 경기 예감이 좋다”며 기대감도 전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경기전 훈련을 진행했다. 톰슨 감독의 인터뷰가 있기전 팀의 좌완 불펜 호세 알바라도는 자전거를 타고 필드를 돌아다니기도했다.
그 모습을 보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톰슨은 “우리 팀의 중요한 불펜 투수중 한 명이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긴장을 푼 것은 확실해보인다”며 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한편, 톰슨은 지난 5일간 등판이 없었던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경우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경기에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차전 선발은 잭 윌러임을 재확인했고, 7차전 선발은 레인저 수아레즈의 불펜 등판 여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