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있는 게 훨씬 낫지” 베이커 감독이 말하는 ‘홈 어드밴티지’ [WS]

월드시리즈가 다시 장소를 휴스턴으로 옮겨 진행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남은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예정이다.

‘홈 어드밴티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체는 설명할 수 없는 개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노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그 개념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그는 지난 4일(한국시간) 5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홈관중을 등에 업고 싸우게 되고, 주변 환경, 외야 펜스, 그라운드도 익숙하다”며 익숙한 환경에서 싸우는 점을 강조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홈어드밴티지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홈어드밴티지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장밖에서 그 익숙함은 배가 된다. “잠도 자기 집 침대에서 잔다. 대부분의 팀들이 원정에서 홈경기만 못한 것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원정을 나오면 밥도 밖에서 사먹어야한다. 홈에서는 집에서 먹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식당에 갈 수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홈에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 경기에 삼진을 3~4개씩 당하고 집에 돌아와도 아이들이 ‘아빠, 다 괜찮을 거야’라며 위로를 해준다. 집에서 키우는 개는 내가 삼진을 세 차례 당하든 네 차례 당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반대로 원정에 가면 신경쓰이는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이 모두 중요하다”며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반대로 원정팀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다. 미닛메이드파크같이 독특한 구장은 더욱 그렇다.

베이커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크로포드 박스(구장 좌측 외야에 위치한 관중석 명칭)로만 홈런 6~7개는 넘어가는 거 같았다”며 과거 상대 팀 감독으로 휴스턴에서 경기를 했을 때 느꼈던 점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외야 가운데에는 언덕과 함께 국기 게양대가 있었다. 지금은 그게 없어져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사라진 ‘탈의 언덕’에 대한 추억도 전했다.

휴스턴은 최근 월드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반면, 2019년에는 3승 2패로 앞선 상황에서 홈에서 열린 6, 7차전을 내리 내줬다. 지난해에도 홈에서 열린 6차전을 내주며 시리즈를 내줬다.

베이커 감독의 말대로 집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할 휴스턴, 이번에는 홈에서 웃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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