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노력을 멈추지 마” 고우석이 류중일 전 감독을 떠올린 이유

“마지막까지 노력을 멈추지 마.”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MVP 이정후만큼 큰 관심을 받은 건 LG 트윈스 고우석이었다. 그는 세이브상 수상, 그리고 이정후와 예비 사돈지간으로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고우석은 세이브상 수상 후 특별한 이름을 꺼냈다. 그건 바로 류중일 전 감독이다. 고우석이 프로 데뷔 후 마무리투수로서 자리잡을 수 있게 도와준 스승이다.

LG 고우석은 17일 서울 중구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하던 도중 류중일 전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고우석은 17일 서울 중구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하던 도중 류중일 전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류 전 감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LG 지휘봉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고우석은 LG의 마무리투수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고 2019년에는 종전 최다 세이브 기록인 35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류 전 감독이 떠났지만 고우석은 잊지 않고 있었다.

고우석은 “마무리투수라는 기회를 처음 준 것이 류 감독님이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감사해야 하고 또 첫 은사이기도 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떠나면서 내게 했던 말들 중 하나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마지막까지 노력을 멈추지 마’라는 것이었다. 항상 생각이 난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우승을 한 적이 없으니 아쉽고 또 후회하면서도 이런 말 하나, 하나가 더 큰 힘을 내게 한다. 또 시즌을 준비하면서 더 강한 마음을 먹게 해준다”며 고마워했다.

사랑을 준 사람은 기억을 못 해도 받은 사람은 잊지 못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류 전 감독의 무한 신뢰 아래 KBO리그 최고의 클로저로 성장했다. 당연히 해야 할 감사의 인사였고 그 역시 잊지 않았다.

[소공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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