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기는 편이다.”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30)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오재성은 2014-15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한국전력에서만 뛰었는데, 이번이 첫 이적이다.
한국전력에서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된 리시브 능력과 더불어 뛰어난 디그 실력, 풍부한 경기 경험이 장점으로 뽑힌다. 지난 시즌 리시브 효율 5위(40.98%), 디그 3위(세트당 디그 2.338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내구성이 좋다. 지금까지 리그 전 경기(36경기) 출전만 5번이다. 2020-21시즌에도 한 경기만 결장하고 35경기를 뛰었다. 군 전역 후 시즌 도중 합류한 2019-20시즌 16경기 출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적 첫 시즌, 오재성은 뒤에서 언성 히어로의 모습을 보이며 우리카드 수비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 39.91%, 세트당 디그 2.538개를 기록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 7위, 디그 2위, 수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론 통산 리시브 효율(49%)에 비하면 효율에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가치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알고 있다.
3일, 한국전력 경기에서도 오재성은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 리시브 효율 40%로 높았으며, 디그 13개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디그를 기록했다.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고, 흔들리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신영철 감독은 ”위치 선정이나 이단 연결 능력이 좋다. 배구를 오래 해서 그런지, 재성이를 믿고 스스로 컨트롤하라고 한다. 알아서 할 줄 아는 선수다. 믿고 맡기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적 첫 시즌에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우리카드 V1 도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오재성 역시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우리카드와 함께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우리카드는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