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수상 3회 경력에 빛나는 두 명의 베테랑이 한 배를 탄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저스틴 벌랜더(39)가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1119억 원)에 1년 베스팅 옵션 3500만 달러를 추가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으로 벌랜더는 맥스 슈어저와 한 팀이 됐다. 슈어저보다 계약 기간은 짧지만, 연평균 금액은 슈어저와 동일하다. 최다 연평균 금액 타이 기록을 둘이 공유하게됐다.
‘MLB.com’에 따르면, 사이영상 3회 이상 수상자가 한 시즌 같은 팀에 속하는 것은 역대 세 번째다. 198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스티브 칼튼, 톰 시버가 있었고 2021년 LA다저스에서 슈어저와 클레이튼 커쇼가 한 팀이었다.
앞선 두 사례는 ‘온전한 팀 동료’는 아니었다. 칼튼과 시버는 로스터에 함께 포함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슈어저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시즌 개막부터 함께하는 것은 벌랜더와 슈어저가 최초가 될 예정.
두 선수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함께했다. 이 기간 팀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올랐으나 우승 반지는 끼지 못했다.
이후 두 선수는 디트로이트를 떠난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벌랜더가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에서, 슈어저는 2019년 워싱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금 더 많은 경험과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둘은 이제 다시 메츠에서 동료가 됐다. ‘디 어슬레틱’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두 선수는 디트로이트 시절 서로 경쟁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사이였다.
이 경쟁을 과하게 느낀 시각이 있었는지 두 선수가 한 팀에 있던 시절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