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대한항공에 녹아들었다” 국보급 세터와 핀란드 출신 수장 마음을 ‘확’ 잡았다

“지난 시즌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국보급 세터 한선수도 핀란드 출신 수장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활약에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링컨은 지난 시즌부터 대한항공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와 659점, 공격 성공률 54.03%, 세트당 서브 0.380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링컨은 대한항공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사진=KOVO 제공
링컨은 대한항공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사진=KOVO 제공

올 시즌에는 이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주춤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는 잠시뿐이었다. 링컨은 현재 14경기에 나서 266점, 공격 성공률 56.38%, 세트당 서브 0.540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 득점 6위다.

특히 서브가 놀랍다. 지난 시즌 0.38개에서 0.54개로 뛰었다. 그의 강력한 왼손 서브에 상대 리시브 라인은 흔들리고 있다. 또 공격 성공률도 54%에서 56%로 약 2% 올랐다. 또한 후위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데 세터 한선수와 호흡이 일품이다. 그의 대각 공격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이 정확할 것 같다.

링컨은 크리스마스에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도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포함해 26점, 공격 성공률 71.88%를 기록하며 팀의 8연승에 힘을 더했다. 3라운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격 성공률이 67.74%에 달할 정도다. 막지 못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은 모든 기술에서 성장했다. 이 팀에 녹아들었고, 우리 스타일이 편해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선수도 “작년에는 머뭇 거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은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바로 한다. 또 한국리그에 적응을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링컨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한국에서의 첫 시즌은 어려웠다. 토미 감독 배구에는 각자가 해야 될 임무가 있는데, 그 임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팀에 오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편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 형이랑 뛰다 보니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이 생긴 것 같다. 망설임이 없어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 흐름을 밀고 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이후 V-리그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통합우승을 꿈꾸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높다. 8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주전-백업의 조화도 아름답다.

링컨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며 대한항공에 힘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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