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3위만 본다…소영선배 vs 클러치박, 1월 마지막 날 대전에서 한판 승부

축제는 끝났다. 마지막 전쟁 시작이다.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V-리그는 3일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5라운드 일정에 도입한다.

현재 여자부 순위 싸움은 치열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8점)와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점), 5위 GS칼텍스(승점 33점)에 넓게 보면 6위 IBK기업은행(승점 28점)까지 봄배구 경쟁을 하고 있다.

이소영은 KGC인삼공사를 웃게 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이소영은 KGC인삼공사를 웃게 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여자부 첫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열린다.

KGC인삼공사와 도로공사는 올 시즌 네 번의 맞대결을 가졌다. 승자는 모두 도로공사였다. 2, 3라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으며 1, 4라운드는 3-1 승리였다.

그렇지만 지금의 KGC인삼공사는 이전과 다르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상대였던 흥국생명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도로공사 캐서린 벨(등록명 켓벨) 양 팀 외인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필요하다. 두 팀의 토종 에이스 KGC인삼공사 이소영과 도로공사 박정아의 활약을 봐야 한다.

먼저 이소영은 4라운드 72점, 공격 성공률이 32.96%로 공격에서는 힘을 못 냈다. 올 시즌 라운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언터처블이었다. 리베로 못지않은 수비 실력을 보여줬다. 리시브 효율이 54%였으며, 세트당 디그도 5.167개였다. 현재 이소영은 리시브 4위, 디그 5위에 올라 있다. 물론 공격에서도 기본은 해주지만, 부족한 2%를 채워준다면 KGC인삼공사도 웃을 수 있다.

박정아는 최근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정아는 최근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V-리그 역대 5번째 5,000점 대기록을 세웠던 박정아도 조금씩 웃고 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페퍼저축은행전에서 4점, 공격 성공률 7%라는 처참한 기록을 보였지만 이후 5경기에서 평균 16.4점에 공격 성공률도 37%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승점 6점짜리 경기였던 27일 GS칼텍스전에서는 블로킹 4개 포함 29점을 폭발하며 클러치박 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이 승리로 도로공사는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1월 마지막 날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도로공사가 승리를 챙기면 승점 40점 고지와 함께 밑에 있는 팀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으며, KGC인삼공사가 승점 3점을 챙길 경우 도로공사와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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