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수 트레이드? 2년 연속 두 자릿 수 홀드, 2점대 방어율도 안된다

삼성은 포수 전력에 여유가 있는 팀이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있고 주전 같은 백업 포수 김태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김재성이라는 특급 유망주까지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삼성 포수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소식이 뜸하다. 삼성 포수를 놓고 벌어지는 논의가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이 쉽게 포수를 내 줄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왼쪽부터)김태군 김재성 강민호.            사진=MK스포츠 DB/삼성
(왼쪽부터)김태군 김재성 강민호. 사진=MK스포츠 DB/삼성

A구단 단장은 “삼성이 포수가 많다고 해서 쉽게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카드를 맞춰봤지만 눈높이가 대단히 높다는 것만 확인했다.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선수를 요구하고 있다. 쉽게 카드를 맞추기 어렵다고 본다. 삼성은 포수 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필수 전력으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삼성은 어느 정도 카드를 제시해야 포수 트레이드에 응하려 할까.

정답은 없지만 수준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사례가 하나 있었다.

A팀에서는 2년 연속 60경기 이상 출장했고 두자릿수 이상 홀드와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를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삼성의 불펜이 약하다는 점을 활용한 트레이드 카드였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NO’였다. 그 정도 수준의 선수로는 포수를 내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나름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지만 삼성의 눈높이를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이는 곧 그 이상의 카드를 제시해야 트레이드에 이를 수 있음을 뜻한다. 2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와 2점대 평균 자책점 정도로는 삼성 포수를 얻을 수 없다.

3포수 체제에 대한 삼성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은 최대 2~3년 정도 활용도가 있는 강민호가 은퇴하면 김태군이 자연스럽게 뒤를 이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또한 김재성이 바로 따라 붙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그 정도 수준이 돼야 포수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3명의 포수가 모두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의 전력 운영에서 3명의 포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모두 크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의 기준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삼성이 눈높이가 너무 높은 것인지 아닌지는 일단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수 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고 있는 삼성. 삼성의 전략이 성공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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