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태풍의 눈 한국, WBC에서 강렬한 라이벌”

일본 언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에서 맞붙게 될 한국을 ‘태풍의 눈’으로 꼽으며 강렬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며 경계했다.

일본의 언론 스포츠호치는 10일 WBC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한국, 일본, 호주 체코, 중국 등이 속한 B조를 분석하며 ‘사무라이 재팬은 신구교체를 노리고, 태풍의 눈은 3개 대회만에 2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오는 3월 중순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본선 조별리그 B조는 한국과 일본이 최강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일본 언론이 WBC에서 맞붙을 한국을 태풍의 눈으로 꼽으며 강렬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일본 언론이 WBC에서 맞붙을 한국을 태풍의 눈으로 꼽으며 강렬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해당 매체는 “전 세계 야구팬들이 주목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해 현역 메이저리거 5명이 합류한 사무라이 재팬은 금메달을 딴 도쿄올림픽의 24명 가운데 10명 만이 연속해서 멤버가 됐다”면서 “지난 시즌 퍼펙트 게임을 사사키 로키의 국제경기 데뷔 등,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팀이 1라운드에서 타 팀을 압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며 가장 먼저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진행중인 일본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보였다.

이어 매체는 “2개 대회 연속 2차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한국에선 내야수 최지만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허가가 나지 않았다”면서 최지만(피츠버그)의 합류 불발 소식을 전한 이후 “그래도 김하성과 에드먼과 같은 메이저리거가 하위 타순으로 들어갈 것 같은 타선은 막강하다”며 한국 대표팀 타선에 대한 공포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스포츠호치는 “특히 주니치에서 뛰었던 이종범을 아버지로 둔 24세의 외야수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농후하다”라며 이정후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이후 “김현수, 박병호, 나성범 등 30대 베테랑들이 결과를 남긴다면 강렬한 라이벌”이라며 일본의 B조 라이벌로 한국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반해 호주, 체코, 중국의 전력은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호주의 수호신으로 등판할 것이 기대됐던 리엄 헨드릭스가 병으로 사퇴한 것은 뼈아프다”며 호주의 전력이 최강이 아니라고 짚었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마무리 투수인 리엄 헨드릭스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호주 대표팀에서 빠진 바 있다.

이에 호주 대표팀에서는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LAA) 단 한 명의 메이저리거 만이 합류했고, 대부분 마이너리거 혹은 호주프로리그(AB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스포츠호치는 “체코는 지난해 예선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와 진출결정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첫 본선에 진출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815경기를 뛴 에릭 소가드와 트리플 A에서 뛴 포수 마르틴 세르벤카 등이 주축 선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업 야구 선수가 아니고 의사, 소방관, 교사 등을 하며 병행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정보가 부족하다고 봤다. 또 해당 매체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었던 외야수 마사고 유스케가 합류한 중국이 3회 대회 이후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에도 주목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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