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나경복·송희채 펄펄!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5연패 탈출…하루 만에 3위 복귀 [MK장충]

우리카드가 길었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는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0)으로 승리하며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승점 44점(15승 14패)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승점 42점 13승 16패)을 내리고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사진(장충 서울)=천정환 기자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사진(장충 서울)=천정환 기자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서브-블로킹 각 1개 포함 21점에 공격 성공률 61%를 기록했다. 나경복도 13점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했으며, 송희채는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또한 미들블로커 듀오 김완종과 이상현이 6블로킹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연승에 실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대한항공(승점 59점 20승 9패)은 현대캐피탈(승점 55점 18승 10패)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정지석이 16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1점, 임동혁이 10점을 올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상대 블로킹 벽에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의 장충 대전에서 풀세트 혈투를 펼쳤다. 이날도 1세트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다 14-14에서 대한항공이 상대 범실에 이어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나온 정지석의 공격 득점으로 16-14를 만들었다. 이어 18-16에서 나온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8-21에서 링컨과 김민재의 범실, 아가메즈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아가메즈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범실을 유도하며 스코어를 역전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송희채가 22-22에서 퀵오픈, 서브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힘을 냈고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우리카드의 흐름이었다. 아가메즈의 득점이 터지고, 중요한 순간 대한항공의 범실이 나오면서 11-6까지 앞서갔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6-11에서 정지석과 링컨의 연속 3점을 묶어 쫓아갔지만 우리카드는 흐름을 끊어야 할 때 확실하게 끊었다. 11-9에서 나경복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흐름을 타지 못했다. 주포 역할을 해야 하는 링컨이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 그 사이 우리카드는 17-11까지 앞서갔다.

아가메즈가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장충 서울)=천정환 기자
아가메즈가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장충 서울)=천정환 기자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한선수 투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성공이었다. 11-17이 금세 16-18이 되었다. 임동혁이 활력을 더했고, 정지석이 맹위를 떨치면서 22-22 동점, 23-22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자는 우리카드였다. 26-26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있었지만 우리카드는 위기를 이겨내고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이겼다. 송희채의 서브가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곽승석이 들어왔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2세트 후반 있었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을 이겨낸 후 팀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아가메즈-나경복 쌍포에 송희채가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로 팀에 힘을 줬다. 우리카드는 12-10에서 아가메즈의 공격, 김완종의 블로킹으로 14-1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여유 있는 점수차가 계속됐다. 선수들의 리시브는 안정적이었고, 공격은 뜨거웠다. 블로킹 벽도 단단했다. 3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며 앞으로 나아갔고, 뜨거운 금요일 날 승리를 가져오며 3위 등극에 성공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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