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만 꼽을 수 없어, 모두 잘할 것”…4년차 163cm 내야수 확신, 사자들의 포효 기대하라 [MK오키나와]

“우리 모두 준비 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의 2023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한 시즌이다. 김상수와 오선진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각각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2년차를 맞는 내야수 이재현과 함께 키스톤콤비를 꾸릴 전망. 이제는 마냥 어린 연차의 선수가 아니다.

형들이 떠나 책임감도 있었지만, 개인에게도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지찬은 2020시즌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2020시즌에는 135경기, 2021시즌에도 120경기를 소화했다.

김지찬의 2023시즌의 2월은 뜨겁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지찬의 2023시즌의 2월은 뜨겁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1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이 한창 진행되던 6월에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1군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적은 좋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를 돌파했다. 타율도 0.280. 김지찬의 2022시즌 기록은 타율 0.280 101안타 25타점 62득점 25도루였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약간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2월 중순 퓨처스팀에 내려가 재활에 임했었지만, 26일 다시 올라와 무리 없이 1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지옥훈련이 삼성 선수들의 땀을 쫙 빼고 있다. 김지찬이 일정 부분의 경기 출전, 경기에서의 공수 활약이 중요하다.

26일 만났던 김지찬은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웃은 뒤 “최근 이시카와(퓨처스팀 훈련지)에 다녀왔다. 갔다가 다시 1군 훈련을 하고 있는데, 다녀온 만큼 더 운동을 해야 한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전의 김지찬을 생각하면 안 된다. 비시즌 웨이트 훈련을 꾸준히 한 김지찬은 직각 어깨를 소유한 선수로 다시 태어났다. 삼성 팬들도 SNS에 올라오는 김지찬의 사진을 보고 놀랄 때가 있다.

“몸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다”라고 웃은 뒤 “지난 비시즌 때랑 몸무게는 비슷한 것 같다. 계속해서 꾸준하게 웨이트 훈련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4일 훈련-1일 휴식 시스템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휴식일 전날을 제외하면 야간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26일 필자가 갔을 때 김지찬은 박한이 타격 코치와 열띤 토론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지찬은 “박한이 코치님께서 옆에서 팔꿈치가 붙어 나오는 것보다, 바로 나올 수 있는 스윙을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러면 비거리가 더 나간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지찬은 “코치님들이 선수들을 잡고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지 노하우를 주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누구 한 명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열심히 한다.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형들도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다치는 선수 없이 모두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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