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제외된 국내 감독들...뮐러 위원장은 “차별 아니다” [MK현장]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내파 감독들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임 과정을 주도한 책임자는 이것이 차별이 아님을 강조했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1월 중순 61명의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후보군을 좁혀가며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마지막에는 다섯 명의 최종 후보를 놓고 면접을 진행해 클린스만을 선임했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KFA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KFA

뮐러 위원장에 따르면, 이 다섯 명의 최종후보에 국내파 감독은 없었다.

‘국내파 지도자들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인 감독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국내파 지도자들을 차별했다는 시선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가끔은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한 그는 “국내파, 해외파로 사람을 나눈 것은 아니다. 우리는 대표팀을 이끌 옳은 지도자를 뽑으려고했다. 다섯 명의 최종후보는 워낙 좋은 후보들이었다”며 국내파 지도자를 차별한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다섯 명의 최종후보와 합의가 되지 않으면 한국 코치들을 만날 계획이 있었다”며 최종 후보들에 대한 확신이 있는 상황에서 국내파 지도자들과 따로 접근하는 것은 “이들에게 솔직하고 공평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력강화위원회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원회와) 긍정적이고 결실이 많은 미팅을 가졌다”고 반박하며 “결국에는 (결정에)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후보군 접촉과 선임 과정에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었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뮐러 위원장은 국내파 감독을 차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국내파 감독이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은 많은 논란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표팀의 결과에 따라 그 논란은 더 커질 수도 있다.

국내 지도자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베트남 대표팀과 동행을 끝낸 박항서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들이 많다. 국내 지도자가 맡아도 우리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왜 국내 지도자가 감독직을 맡으면 협회에서 금전적인 것보다도 외국 감독이 오는 것만큼 지원해주지 않는 점은 의문이다. 협회가 감독의 방패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협회도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국내 감독들도 역량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는 쓴소리를 남겼었다.

[축구회관=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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