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에이스 페디, 벌써 149km? 아직 보여줄 것 더 남았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 5선발 출신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구속은 더 올라갈 수 있고 구위도 더 묵직해질 수 있다.

페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NC 새 외국인 투수 페디가 kt와 연습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새 외국인 투수 페디가 kt와 연습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1회 조용호와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페디는 알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 세웠다. 2회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배정대를 삼진 처리한 데 이어 김민혁과 오윤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페디는 3회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페디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자랑하는 투수다. 한국에 올 수 있는 투수 중 최고 수준이나 다름없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시작으로 통산 102경기(88선발)에 등판해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년간은 사실상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다. 각각 29경기(선발 27경기)-27경기(전 경기 선발)를 던졌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9경기(선발 71경기)에서 390.1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23승 19패 평균자책점 3.69였다.

이날 기록한 최고 구속 149km는 페디가 평균 구속으로 찍을 수 있는 속도다. 메이저리그서 페디의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150km를 기록했고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9km까지 나왔다.

이날은 투심 패스트볼을 거의 쓰지 않았음에도 많은 땅볼을 유도해 냈다. 그만큼 제구와 볼 끝의 위력이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을 더 높여가면 보다 많은 땅볼을 유도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디는 경기 후 “캠프에 와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 아직 더 연구해야 하는 슬러브가 조금씩 내가 원하는 모습의 구질로 갖춰지고 있다. 포수 박대온과 호흡이 잘 맞았고 피칭 내용이 만족스러워 더욱 좋다. 이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NC의 4-2 역전승으로 끝났다.

페디에 이어 이준호, 신민혁, 김영규, 임정호, 류진욱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리 선수들 전체가 컨디션을 각자 본인의 계획에 맞춰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오늘은 선발 패디 선수가 다양한 구종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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