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로 나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엄청난 괴력을 뽐냈다.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18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68로 기록했다. 특히 56홈런으로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5연타석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괴력과 주루 센스가 좋고, 건강하다.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전 경기에 출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단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나왔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무라카미는 한국의 경계 대상 중 한 명이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로 나선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타율 0.333 5안타 1홈런 3타점 OPS 1.007을 기록하며 일본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다.
WBC를 준비하는 연습경기에서 홈런은 물론이고, 시원한 안타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무라카미는 2월 말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볼넷, 3월 3일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쳤지만 이후 4일 경기까지 계속 침묵했다. 4경기 12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처음 출격한 6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날 무라카미는 4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섰다. 오타니가 3회와 5회 괴력의 연타석 스리런포를 터트렸지만 무라카미는 조용했다. 5회 내야 안타를 쳤을 뿐, 그 외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습경기 5경기서 16타수 2안타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5일 “쉬운 공은 연달아 놓치고,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 삼진을 당한다”라고 지적했다.
무라카미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은 나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클린업트리오는 최강이다. 한신전에 나선 일본 클린업트리오는 오타니-무라카미-요시다 마사타카. 오타니는 말할 것 없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이며, 요시다 역시 지난해 12월 9천만 달러(약 118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에 간 스타 선수다.
그는 “매우 고무적이다.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일본 대표팀은 7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9일 중국과 WBC 1차전을 치른다. 무라카미가 마지막 연습경기서 살아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